7월 중 일상회복 방안 계속 추진…"조정 여지 있어"
돌파감염, 국내 인구 10만명당 0.87명…미국 10.2명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중 '돌파감염'에도 접종자의 마스크 의무화 제외 방침이 유지되는지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했다.
정 청장은 "현재로선 1차 이상 예방접종을 마친 자에게 실외 마스크 착용(에서 제외)하는 것을 허용하는 데 대해 아직 그 방침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이 밀집한 행사나 자리에선 마스크를 쓰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청장은 "7월까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방침이) 재검토 될 여지는 있다"며 "1300만명 이상의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방역 상황과 (백신) 접종률 두 가지를 보고 조정의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접종 횟수에 따라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1차 접종을 마쳤거나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최소 2주가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화이자-바이오엔테크·모더나는 2회 접종 백신이다.
돌파감염은 백신별로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사례를 일컫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돌파감염'은 국내에서 총 9명이 확인됐다. 당시 접종을 마친 103만9559명 중 9명으로, 인구 10만명당 0.87명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10만명당 10.2명 수준의 돌파감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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