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접종 709만-완료 224만명…"20일까지 집중 접종"(종합)

기사등록 2021/06/04 15:56:03

전 국민 13.8% 1차접종…4.4%는 접종 마무리

접종 사전예약률 80.7%…60세 이상이 80.6%

6월 예정된 1차 대상자 20일 전후 접종 집중

일 50만명 예상…약 500만건 규모 접종될 듯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서울=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김진아 기자 = 하루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자가 36만8080명 늘었다. 1차 접종자는 약 709만명으로 전 국민의 14%에 가까워졌고 접종 완료자도 인구 대비 4.4%인 224만여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자는 764만명을 넘어섰다. 예약률로는 80.7%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80.6%였다.

방역 당국은 6월 2~3주 500만 건 이상 백신 접종 예약이 집중된 만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3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1차 34만2576명, 2차 2만5504명으로 총 36만8080명이다.

1차 접종자는 지난 2월26일 접종 시작 98일 만에 708만6292명으로 7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일 600만명을 넘은 지 이틀 만에 7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13.8%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4만7008명으로 전 국민의 4.4%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468만6800회분, 화이자 114만900회분, 모더나 5만4700회분으로 총 588만2400회분이다.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1차 24만8587명, 2차2만231명이 신규 접종했다. 누적으로는 1차 454만6334명, 2차58만5532명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차9만3989명, 2차 5273명이 추가로 접종했다. 누적 접종자 수로는 1차 253만9958명, 2차 166만1476명이다.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접종센터 입구에 놓인 실내 입간판에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붙여놓고 간 출입용 스티커들로 가득 차있다. 2021.06.04. kyungwoon59@newsis.com


현재까지 파악된 상반기 접종 대상자 대비 1차 접종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군 54.3%(2차 7.0%), 화이자 백신 대상군 68.1%(2차 44.6%)다.

지역별로 1차 접종률은 전남 68.2%, 광주 66.8%, 전북 66.3%, 충북 64.1%, 세종 63.7% 등 순으로 60%대 이상을 기록했다.2차 접종률은 전남 25.5%, 광주 22.2%, 전북 22.0%, 충남 20.5%, 충북 20.4% 순으로 높았다. 경북 20.5%, 경남·충북 20.4%, 대전·세종 20.0%도 20%대를 넘겼다.

접종대상별 접종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요양병원 78.9%(43.5%·괄호 안은 접종 완료율), 요양시설 82.3%(32.1%), 1차 대응요원 90.8%(35.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90.4%(60.8%), 필수목적 출국자 등 기타 91.1%(26.2%), 취약시설·항공승무원 등 87.3%(0.02%), 특수교육·보건교사 등 67.2%(0.01%) 등이다.

위탁의료기관 접종률은 70~74세 47.3%, 65~69세 35.2%, 장애인 돌봄 등 68.8%(0.002%),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60.0%(0.01%), 만성신질환 52.5%(0.001%), 호흡기장애인 33.8%, 사회 필수인력 75.7%(0.004%), 예비명단 등 기타 78.5%(0.01%) 등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96.8%(96.4%), 75세 이상 66.4%(41.8%), 노인시설 91.1%(80.0%) 등이다.

이날 0시 마감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자는 764만2122명이었다. 접종 대상자 946만9550명의 80.7%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732만7533명으로 최종 예약률은 80.6%다.

연령대별로 70~74세 82.7%(175만9205명), 65~69세 81.6%(245만712명), 60~64세 78.8%(311만7616명)로 각각 마감됐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8072명 중 5533명이 사전예약을 해 예약률 68.5%를 보였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경우 접종 대상자 37만5193명 중30만9056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예약률은 82.4%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60세~74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 종료된다. 2021.06.03. 20hwan@newsis.com


추진단은 통계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통계를 주 3회(월·수·토요일) 발표한다. 일주일간 이상 반응 신고 내용 분석은 매주 월요일 공개한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7000회분에 이어 5일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01만3000회분이 도착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2주간 예방 접종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6월2~3주 예상되는 예약 건수는 약 500만건이다. 추진단은 접종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배송, 지침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단위로 예약자와 접종자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간 굉장히 집중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일 새벽 얀센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6월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 예약을 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6월 예정된 1차 대상자들은 20일 전후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하루 30~35만명 접종에 이어 다음주부터 2주 간 하루 50만명 규모로 백신 접종 예약과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0~74세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지난 3일 마감됨에 따라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 잔여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취약 연령대인 고령층에 우선 접종된다.

이에 따라 30~59세는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 신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단 카카오와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서비스는 연령에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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