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코로나19 백신 8000만회분 중 우선 2500만회분의 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백신 배분 관련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달말까지 미국이 백신 8000만회분을 전 세계와 공유할 거이라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전세계 보급 증가를 위한 사전 준비,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병 부담, 가장 취약한 국가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그 백신 중 2500만회분을 어떻게 분배할지 세부사항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75%에 달하는 회분, 대략 1900만회분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위한 대략 600만회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위한 대략 700만회분, 아프리카를 위한 500만회분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600만회분이 넘는 나머지 분량은 급증세를 보이는 국가, 위기에 있는 국가,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을 포함한 다른 동반자와 이웃 국가에 직접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혜를 얻거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며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종식하기 위해 세계를 이끌고자 백신을 공유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강력한 지도력은 대유행을 종식하고 미래를 위해 세계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것에 필수적"이라며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선 우리의 공통된 싸움에 세계를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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