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예방효과 구체적으로 확인"
조사 대상 4개 기관 이상반응 신고 없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사대상 4개 시설의 1차 분석 결과 평균 예방효과가 90%였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요양원·요양병원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했다. 이 중 2개 기관은 영국형 변이가 발생한 곳이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던 대전 유성구 요양원과 전남 여수 재활병원에서는 각각 92.7%와 81.3%의 효과를 보였으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경기 성남 요양병원2와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2에서는 각각 96.8%와 91.9%의 효과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의미 있는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증거로 판단했다. 4개 기관에서는 이상반응 신고는 1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장은 "단기간 비교적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제한점이 있다"면서도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하고, 또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례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면회객이나 입소자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2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1단계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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