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맞춤 정보 제공…연계 대응 등 전개
드론 협의체 참여…국가핵심기술 방첩도 암약
대민 접촉 창구 활성…소외계층 위한 리뉴얼도
우선 국정원 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지역 기관·업체·주민 대상 맞춤형 정보를 제공 중이다. 국제행사 개최 시 지역 유관기관과 테러 예방, 대응 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외국인 밀집 지역 테러 연계 혐의자 색출, 접경 지역 안보 대비 태세 확립도 지원한다. 호남권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대전 지역 화이트 해커 양성 교육 등 안보 역량 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일례로 국정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2월23~26일 지역 정보보안 인력 육성을 위한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 1기 교육을 전개했다. 대전, 충청 지역 9개 대학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이 참여했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서버 취약점 진단, 보안관제 업무 현장 참관 등 기회를 주는 등 국내 보안 역량의 전반적 강화를 도모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국정원은 인사혁신처, 법제처, 국가보훈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4개 기관 합동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 자문과 교육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안보 수호와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군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드론협의체'에도 국정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드론 테러, 기술유출 대응 필요성을 토대로 국정원 측 제안을 통해 4월26일 발족됐다고 한다.
테러 우려와 현대 주요 국제 정보전 현장인 산업 분야 등에서의 국정원 암약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예멘인 난민 신청자 중 과격 성향 5명 등 신원 특이자 42명을 발견해 통보한 사례 등이 있다.
또 고액 연봉을 미끼로 중국 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국가핵심기술 요구 첩보를 포착, 방첩조사를 통해 연구원 2명의 기술자료 무단 반출 혐의를 파악하고 사법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 사례가 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8월부터 5개월간 풍력 발전 관련 핵심기술인 '블레이드 설계 및 시험 기술' 관련 자료를 중국에 유출하고 관련 불법행위 방조 사례를 적발해 사법 처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2018년 238만명, 2019년 282만명, 2020년 313만명 등으로 점증 추세라고 한다. 나아가 국정원은 소외계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디자인, 콘텐츠를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도 지난 2018년 6월 페이지 개설 이후 팔로워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정보 제공은 물론 슬로건 공모 등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방문 견학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지난 1999년 청사 내 안보전시관이 운영 중인데, 지난해까지 32만여명이 방문했다. 전시관에는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래 역사 등이 소개돼 있다.
또 국제범죄, 사이버안보, 대테러 대응 활동과 북한 및 해외정보기관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견학은 국정원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중 매체에서 다루는 국정원 이미지에도 친근함이 더해졌다. 지난 2009년 영화 '7급 공무원', 2019년 드라마 '배가본드' 등에서는 국정원에 대한 비교적 현실적 묘사가 반영됐다.
아울러 국정원은 1999년 쉬리, 2013년 베를린, 2020년 히트맨 등 영화 14편과 2009년 아이리스, 2019년 지정생존자 등 드라마 12편에 제작 자문과 청사 내 촬영 지원을 하는 등 대국민 접촉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파견 국정원 요원을 그린 드라마 '검은 태양' 방영이 예정됐다. 국정원은 대중 매체를 통해 그려진 이미지를 통해 요원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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