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새롭지 않아…유럽에서 10여 년 전 이런 현상"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입장에서는 자기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준비했을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자신의 이야기가 왜곡되거나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곡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고록이 화두가 되면 민주당이 정치공학적으로 불리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홍 의원은 "유불리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의사를 밝힐 입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한번 지금 2년쯤 돼 가는데 그때 있었던 시간을 좀 꼼꼼하게 복기해볼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돌풍에 대해선 "이준석 현상이 그렇게 새삼스럽거나 새롭지 않다. 10여 년 전 이런 현상이 유럽에서 많이 나타났다"며 "유럽이 장기불황과 청년실업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 극우화 현상이다. 우리 사회에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그리고 젊은 세대의 불만들이 집약된 결과"라고 봤다.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그런 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당초 전반기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할 당시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 적극적으로 그때 추진하겠다'고 대통령께서도 이야기하신 부분의 연장선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성장률이 4%가 나오고 디플레이터까지 해서 명목성장률이 6% 중후반 정도 나온다면, 추가적으로 꽤 상당 부분 국채를 발행한다고 해도 국가 재정 건전성이 그렇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회복돼야 할 여지가 남아 있는 게 국내 소비다. (재난지원금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승수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코로나19 손실보상법에 대해선 "여야 의원이 다 공히 '(시행) 1년 전까지 소급(적용)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 상당한 지원이 필요할 텐데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이야기는 아무도 안 한다"며 "야당은 대규모 국채 발행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니까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솔직하게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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