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물권리 보장에 대한 신뢰 잃어"
에티오피아총리,전국에 중소댐 건설 제안
이집트 외교부는 이 날 성명을 통해서 아머드 총리의 발표는 에티오피아가 나일강과 다른 국제 수역의 강들에 대해서 좋지않은 신뢰감을 주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드러 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머드 총리는 전 날인 30일 발표문에서 에티오피아가 앞으로 1년 안에 전국 각지의 여러 주에 100개가 넘는 중소 댐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는 언제나 나일 분지 국가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나일강 수계의 모든 건서계획이나 수자원ㅇㄹ 이용하는 계획을 형제와 같은 이웃 국민들을 위해 세워왔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이런 계획은 반드시 그 영향을 받는 이웃 나라들, 특히 강 하류의 국가들과 먼저 협의와 협력을 거쳐 동의를 얻어 해야 한다"며 항의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총리의 발표는 최근 국제 하천법이나 관련 국제법을 무시하는 에티오피아의 유감스러운 태도의 연속선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없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수단은 에티오피아가 건설한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에 올해 하반기에 일방적으로 댐을 채우는 두 번째 담수계획을 진행하는 데 대해서 우려를 제기해왔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이 번에도 댐의 담수와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 합의나 규칙이 정해진 바 없다.
이집트와 수단은 아프리카 연합, 미국 , 유럽연합, 유엔 등 국제 4자 중재에 따라서 원하는 합의안을 얻어내려고 노력해왔다.
에티오피아는 2011년부터 GERD댐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이집트는 이로 인해 연간 555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나일강 물 이용권이 침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단 역시 이 댐에 대해서는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관련 3국은 거대한 수력댐의 운영과 담수에 관한 규칙을 세우기 위해 회담을 계속해왔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없었다. 최근 미국과 아프리카 연합이 중재한 회담 역시 무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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