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김윤관 기자 = 경남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교장 김점중)는 지역사찰 휴심사와 왕성분교 출신 영농후계자 친목단체 칡넝쿨회를 통해 380만원 상당의 희망 자전거 15대를 전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021 섬진강 교육생태계 프로젝트 ‘섬진강 사계절 추억 만들기’ 공모에 선정된 화개초왕성분교는 섬진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환경교육의 필요성에서 ‘섬진강길 상생 PLAY 프로젝트로 생태감수성 및 공동체 의식 기르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3월부터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육식 줄이고 채식하는 습관 가지기 등 에너지 플라스틱 다이어트를 실천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을 실천하는 화개초왕성분교 전교생의 소망 ‘섬진강 자전거길 자전거 타기’ 교육활동과 교육공동체의 작은 학교 살리기 소식을 접한 휴심사와 칡넝쿨회가 학생들의 작은 소망을 이뤄 주고자 깜짝 선물로 희망 자전거 15대를 기증했다.
이날 자전거 전달식에는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을 비롯해 칡넝쿨회 회원, 교직원, 전교생이 함께했으며, 학생들은 희망 자전거 기증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각자의 자전거를 타며 운동장을 신나게 달렸다.
화개초왕성분교는 지속적인 친환경 교육과 저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 타기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킴은 물론 학생들의 행복을 꽃피우는 왕성교육 추억 만들기로 작은 학교 살리기의 나비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 하동 화개 휴심사, 8년째 인재육성기금 기탁
경남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화개면 소재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이 지난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300만원과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305만원 상당의 10㎏들이 쌀 100포를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벽암 주지스님은 앞서 2014년 100만원을 시작으로 2015년 443만원, 2016년 500만원, 2017년 800만원, 2018년 700만원, 2019년 700만원 등 지금까지 3843만원을 기부하며 장학금 전도사이자 장학금 스님으로 정평 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벽암 주지스님의 장학기금 기부 선행이 알려지자 휴심사 신도인 임용균 ㈜지엠 대표와 고서마을 이영순씨가 각각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전교생에게 체력증진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0대를 기증하고 신도자녀 초등학생 4명, 대학생 4명, 장애학생 2명 등 10명에게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이웃에 따뜻한 베풂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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