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청년 이겨보겠다고 중진들 치졸한 낙인찍기"
"2030세대 정면 배신…이참에 '이준석계' 만들겠다"
중진과 신진그룹 간 계파 논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 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이른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당대회 신진 돌풍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거다. 기회에 감사해도 모자랄 판에 중진이란 분들이 왜 되도 않는 소리로 어깃장을 놓고 있나. 소중한 기회에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계파 논쟁의 불씨를 제공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물줄기를 손바닥으로 막으려들면, 그 다음 벌어질 일은 물살에 휩쓸려 다 같이 떠내려가 죽는 대참사밖에 없다"라며 "이 거대한 사회현상을 찌질한 계파정치 고춧가루로 오염시키는 것은 대선승리를 염원하는 당원과 지지자, 수십년만에 보수정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30 세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에 대한 '유승민계 측면지원설'에 대해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고?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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