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로 뒤집으려 해도 구정물만 쓸 뿐"
"사시 패스하고 머리 크신 분이 적당히 하라"
[서울=뉴시스]김형섭 최서진 권지원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오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략과 권모술수의 구린내가 풀풀 난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 정치공작과 드루킹 여론 조작까지, 케케묵은 공작의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국민들은 더는 이런 추악한 공작 정치에 속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조국 사태 이후 청와대와 법무부, 그리고 검찰까지 총동원되어 (윤 전 총장을) 이 잡듯 탈탈 털었고, 5년 전 무혐의 사건까지 억지 기소해놓고 재탕에 삼탕까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열세의 판세를 네거티브로 뒤집어 보려고 안간힘 쓰지만, 그럴수록 구정물만 뒤집어쓸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간절하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 민생파탄은 이미 용량 초과"라며 "사시도 한 번에 패스하고 머리도 크신 분이 적당히 좀 하시라"고 응수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 '개혁촉구 촛불문화제'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개혁 같은 경우도 사실 제가 지금 다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석열은 8번 고시를 보고 9번째에 합격했는데 송영길은 한 번에 붙었다. 머리도 (제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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