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스와프, 한미 정상회담 의제 아니었다"

기사등록 2021/05/26 16:24:33

文대통령 "백신 물량 공급 차질 없어…접종률 제고 과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5.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백신 스와프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백신 스와프가 아쉽다. 집단면역, 민생회복 모멘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언급하자 이 같이 답했다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물량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신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는 만큼 접종률을 올리는 게 중요 과제"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접종 부작용의 경우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도 지원을 하도록 제도 개선을 했지만 더 보완할 것"이라며 "백신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회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방역 걱정은 여야 없이 같은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달라는 메시지를 여야 5개 당이 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김기현 대행이 정부의 백신 수급을 비판하면서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 대행은 "한국이 초기에는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에서 100위 수준에 불과했다. 초기 대응을 못한 게 아니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써 국민들뿐 아니라 세계적 방역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게 소중하다"고 밝혔다.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하면서 마치 방역이 늦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나친 모습을 보이는 일부 언론, 여론의 동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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