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작권 조건부 회수 하세월…기한부 변경 노력을"

기사등록 2021/05/26 15:19:24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서 "대선 공약은 연내 회수"

"미사일 지침 종료, 백신 파트너십 위대한 외교 성과"

"여야 대표들 '노쇼 백신' 맞자…초당적 뒷받침하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2021.05.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 "조건부를 기한부로 바꾸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조건이 언제 달성될지 사실 하세월"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여전히 전시작전권 회수는 조건부로 돼있더라. 원래 대통령님의 공약은 연내 회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건의 달성 여부도 미국이 판단하게 되어 있어서 우리의 공간이 너무 축소되어 있다"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할 문제"라며 전작권 기한부 회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위대한 업적"이라며 "특히 우주공간이 열리게 됐고, 우리 방위에 있어서 자주적 공간이 열렸다"고 호평했다.

한미 백신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선 "너무 자랑스럽다. 대통령님, 너무 고생하셨다"며 "당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벡스의 개별 기업간 기술협력을 넘어서 전세계를 상대로 대한민국이 미국과 동등하게 전 인류의 보건문제를 책임지는,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됐다는 것은 위대한 외교적 성과"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서 우리 국회 차원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기술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분히 돼간다면 글로벌 파트너십이 합의한대로 단계적으로 갈 수 있다. 우리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백신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를 야당 대표가 말씀했지만 우리가 정부를 믿고 협력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여야 대표들부터 먼저 선언적으로 백신 주사를, 노쇼(잔여 백신)하는 것은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대기해서 맞자"고 제안했다.

송 대표는 "의원외교 차원에서 우리 당도 여야 협력해서 초당적으로 한미간에 이룬 협력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