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국민의힘, 기득권 지키는 특수부대로 검찰 활용"
김남국 "김오수, 박근혜 때 요직 역임…중립성 문제 없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검찰은 과거 정치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려한 것처럼 윤석열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려는 탐욕스러운 이빨을 수치심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김 후보자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이런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자 다음 정부 임기까지 이어질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며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검찰권 남용, 정치검찰에 대한 후보자의 단호한 태도와 해결방안을 검증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서 검찰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진정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은 안중에 없고 기득권 카르텔을 지키기 바쁘다"며 "국민의힘은 검찰을 최전선에서 기득권 지키는 특수부대로 활용하려 하고, 검찰은 국민의힘이라는 정치세력을 이용해 검찰개혁을 효과적으로 방해하고 검찰권을 강화시켜 검찰 공화국을 만드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수장 유출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공소장이 당사자에게 도달하기 전 언론에 유출되는 등 의도적인 유출이 의심된다"며 "공직기강 문제이기도 하고 검언유착의 낡은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검찰총장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검증을 위한 청문회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권력형 비리 은폐용', '친위대' 등 온갖 억측과 근거 없는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 구태정치가 아닐 수 없다"며 "검찰총장을 하루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조직을 안정시키고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문제삼는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 "야당에서 만약 (김 후보자가) 친정권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판단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뭉갰던거 정부 권력자에 대한 비위·비리를 덮었다던가 이런 사건을 가져와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우리 정부에서만 승진한 것이 아닌 오히려 박근혜 정부 때 대검 요직을 두루 거친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만한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을 배제한 '조국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오히려 그 사건은 중립적으로 중재 역할을 잘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평가해야 될 것 같다"며 "차관 입장에서 중재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해야 된다는 제안을 한 것이기 떄문에 특별수사팀을 꾸리라 한 것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거나 훼손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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