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는 7월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재유행을 이유로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일본 내외에서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경제손실이 18조원을 넘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주니치(中日) 신문 등에 따르면 노무라 종합연구소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중지할 경우 경제손실이 1조8000억엔(약 18조57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를 때는 경제손실이 1470억엔 달할 것으로 시산했다.
일본은행 심의위원 출신인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관중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본 관중은 무제한으로 수용할 경우 도쿄올림픽의 경제효과를 1조8108억엔으로 예상했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작년 12월 공표한 운용비용 등 예산을 토대로 이같이 산출했다.
경제효과 내역은 임시설치 등 3890억엔, 관련 상품과 TV 구입 등 2910억엔, 마케팅 1360억엔, 코로나19 대책 960억엔, 입장료 판매 900억엔, 관중 소비지출 568억엔 등이다.
하지만 일본 관중을 절반만 받을 때는 티켓 판매와 소비지출 등이 합쳐서 734억엔 줄어들고 완전 무관중일 경우는 1468억엔이 감소하게 된다고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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