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24~27일 중동 순방…"가자지구 휴전 후속 논의"

기사등록 2021/05/24 23:47:27

이집트·요르단도 방문…평화 토대 마련

바이든 "이스라엘 지지·팔레스타인 지원"

[런던=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주요국 지도자들과 연쇄 회담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서안 중앙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도시 라말라,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 암만을 순방한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차례로 만나 가자지구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회담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약속과 관련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 국민 및 지도자들과의 유대를 재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행정부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아닌 현지 주민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에 즉각적인 원조가 이뤄지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포함해 이 지역 다른 주요 파트너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블링컨 장관은 휴전을 공고히하고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 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후속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달 10일 가자지구에서 무력 충돌을 벌였고 11일 만인 지난 20일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했다. 이번 사태로 어린이 등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에서 248명, 이스라엘에서 13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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