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반도체대란…현대차·기아 잇단 가동 중단(종합)

기사등록 2021/05/25 00:00:0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잇달아 가동을 중단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은 24~26일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24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이날부터 26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완성차 생산중단에 따라 아산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비스 아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가동 재개일은 27일이다.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엔진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업 중단은 전자제어장치(ECU), 변속기제어장치(TCU) 부족에 따른 것으로, 생산 차질 규모가 3000여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아산공장의 조업 중단은 올 들어 세번째다. 아산공장은 지난달 12~13일, 19~20일에도 휴업했다.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 역시 반도체 부품 품귀로 오는 27~28일 멈춰설 전망이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품귀로 인해 27~28일 조지아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산 36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은 기아 총 생산의 12%를 차지하며,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K5 등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기아는 지난 17∼18일에는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소하리 2공장을 멈춰세웠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정상 가동해온 창원공장도 50%만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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