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판문점·싱가포르 선언 정신으로 호응 기대"

기사등록 2021/05/24 11:18:29

한미 정상회담 긍정 평가…"北대화 협력 기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다시 진전할 중요 계기"

美국무장관 "외교 준비 돼 있다…공은 북한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24일 한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와 대화, 협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을 위한 대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다시 진전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남북 대화를 복원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문제에 관해서는 기존 합의에 기초한 외교적, 단계적 접근 방향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있다. 또 성 김 대북 특별대사 임명 등을 통해 대화 준비 완료 메시지를 전했다는 시선 등이 존재한다.

일례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간)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으며, "문제는 북한도 그러느냐는 것" 등의 언급을 했다.

또 일괄 타결이 아닌 명확하게 조율된 외교, 북한 측의 명확한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우리는 그런 방법을 제시했다", "북한 측이 실제 (외교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지 보려 기다리고 있다. 공은 그들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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