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최재형, 유승민-김동연 토론 배틀 상상을 현실로"

기사등록 2021/05/23 17:00:11

"새 대한민국 위해 '정치적 상상력' 제안"

"대통합위원회에서 안팎 후보 모두 토론"

"위원장에 가슴 설레게할 인사 모셔올것"

"한명의 영웅 아닌 '어벤져스' 필요한 때"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23일 당내외 유력 후보들을 모아 범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대통합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적 상상력을 제안한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황교안-홍준표가 법치를, 유승민-김병준-김동연이 경제를, 김태호-안철수-원희룡이 미래성장동력을, 윤석열-최재형이 공정을 주제로 논쟁 토론한다면 어떨까. 가슴 뛰는 상상"이라고 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모두가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복지 등 대한민국의 모든 주제들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저 주호영이 이 정치적 상상력을 실현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섰다. 이것이 바로 제가 공약한 '대통합위원회'"라고 소개했다.

그는 "진보-보수 갈등, 산업화-민주화 대립, 영남-호남 지역 갈등, 세대간 갈등을 넘어 협치를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가공동체를 구상해야 한다"면서 "290일 남았다. 협치와 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느냐, 대립과 갈등의 '문재인 시즌2'가 이어지느냐 결정된다"라고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대통합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대선 로드맵을 소개했다.

그는 "범야권 모든 주자들을 한데 모아 앉히기 위한 통합 플랫폼이 대통합위원회다. 7월 말까지 통합 로드맵을 완성하고 8월 중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정하고 11월초까지 통합 후보 선출을 완료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당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의 마음을 설레게 할 분을 모시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싸움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 코로나 위협이다. 이 거대한 싸움을 위해서는 한명의 영웅적 인물이 아니라 어벤져스와 저스티스리그와 같은 집단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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