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또 시행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확진자 점점 줄듯"
"코로나 밤 10시 이후에만 걸리나" 비판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연장 시행한다.
단,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유행이 증가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1시간 앞당기는 등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2단계 지역 소재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일부 시민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온라인에서 "더 심해질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이라며 "이대로 확진자가 좀더 줄어들고 백신 맞는 사람이 늘어나면 거리두기도 조만간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도는 회사 외 모임을 권장했다가 큰일났고 유럽과 미국도 난리났었는데 거리두기 연장에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불만인 시민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불필요한 술자리나 회식 모임들은 코로나19 종식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인데 반성하고 방역수칙 좀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의 이번 연장 조치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밤 10시 이후 영업금지나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실제 효과가 있느냐는 게 주된 비판점이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코로나19가 밤 10시 이후에만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서류만 보고 결정을 하니 답답하다"며 "맛집에서는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 붙어 식사하고 있는데 야구장만 금지된 이유도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시민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면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며 "계속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할 거면 차라리 대중교통도 전면금지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85명 증가한 13만5929명이다.
전날 666명까지 늘었던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5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하루 신규 1차 백신접종자는 4933명, 2차 접종 완료자는 3만4583명 등 3만9516명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1483명이 접종 당일 이후 시스템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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