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盧의 꿈 위해 더 긴 시간 많은 사람들 노력해야"

기사등록 2021/05/23 12:30:36

12주기 추도식 "盧 '존중·타협' 강조…野조문 감사"

"내년엔 코로나 물리쳐 열세번째 봄 기쁜 맞이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2021.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김해=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그분이 꾸셨던 꿈을 다 실현하려면 더 긴 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크게 노력해야 하리라 믿는다"면서 고인을 기렸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에서 "열두번째 봄을 맞은 오늘까지 우리 노 대통령님의 빈 자리는 온전하게 채워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노 대통령은 계시지 않지만 그분이 계시지 않은 가운데 우린 노무현의 꿈을 계속 안고 간다"며 "다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과 함께 이를 위한 단결을 에둘러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참석해준 분들에 대해선 진행자가 다 아까 소개를 해주셨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님, 또 정의당 여영국 대표님께 특별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70여명의 오늘 이 행사 참석자 중에 대부분은 지난 12년간 늘 그러했던 것처럼 상주의 마음으로 추도식에 와 있다. 그러나 조문의 뜻을 우리에게 주러 오신 분은 아마 두 분이 아니실까"라며 "그런 마음과 생각에서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또 '지도자와 시민이 따로있지 않다. 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모두가 각자가 지도자가 되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세계관이 다르고, 신념이 다르고,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고,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할 지라도 서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토론하고 논쟁하고, 절충하고 타협해나가면 더 성숙한 민주주의, 더 나은 사회, 통합된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런 말씀으로 저는 예전에도 해석했고 지금도 해석한다"며 "그런 점에서 두분 참석이 더 고맙다"면서 거듭 야당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모쪼록 열세번째 봄, 내년 추도식 행사는 정말 많은 시민들이 얼굴을 맞대고 어깨를 부비면서 손을 맞잡고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또 그리 되리라 믿는다"면서 "코로나19를 완전히 물리쳐서 열세번째 봄을 기쁘게 맞이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난 2004년 소르본 대학교 연설의 한 대목인 "역사는 여러분에게 묻고 있다.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내일의 역사"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감사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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