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성 조사·본선 출장 시스템 조정 등 착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은 4년마다 열어온 남녀 월드컵을 2년에 한번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BBC와 선데일리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전날 소집한 연차총회에서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식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결정했다.
남녀 월드컵은 현재 4년에 한번 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SAFF)의 야세르 알미세할 회장이 2년마다 개최가 가능한지 타당성을 살피자고 제안하면서 FIFA 연차총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알미세할 회장은 "축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유행) 확산으로 악화했다"며 "세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축구의 장래에 무엇이 최선인지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주기로 개최하는 것이 경기적인 측면이나 상업적인 관점에서 축구를 관리하는데 최적의 기준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축구협회의 제안에 대해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기회에 월드컵 출장 시스템에 관해서도 검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차총회 투표에선 알미세할 회장의 제안을 찬성 166개국, 반대 22개국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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