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선언 홍준표 "하나 돼야…복당·합당·영입이 순리"(종합2보)

기사등록 2021/05/10 17:32:13

"무소속 일괄 복당해야…대선 앞둔 정치권의 관행"

"당원,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 빗발쳐…돌아갈 때"

"복당 반대, 일부…특정 계파의 이중플레이라고 봐"

"황교안, 공천 가해자…윤석열, 검찰 수사만 평생"

"이재명, 양아치짓 망나니짓 한 것부터 사죄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문광호 김승민 기자 = 10일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복당, 합당, 영입이 올바른 순리"라며 "대선을 앞두고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문제는)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막장 공천으로 탈당한 무소속 출마 국회의원 후보와 그와 같이 탈당한 기초,광역의원 수천명의 당원들 모두 일괄 복당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대선 앞두고 하나가 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정치권에서 늘상 있어온 관행"이라며 "과거 동지를 배척하고 어떻게 새롭게 국민들 지지를 받겠다는 겁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일괄 복당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며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복당 신청서를 쓰고 심사를 받는 복당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라며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 그리고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조속히 다시 하나가 돼 정권교체의 큰 길을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하며 당에 대한 애정과 탈당이 불가피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다"며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표를 역임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이 어려워지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유승민계, 내 복당 반대…이중플레이라고 봐"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복당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라며 "복당 여부는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의원, 아마 초선 의원들 중에서는 상당수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라며 "겪어보지도 않았고 당시에 반대편에서 덮어씌운 막말 프레임 하나 가지고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건 대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복당을 찬성하는데 유승민계 의원의 극히 일부가 반대한다고 나서서 유승민 전 의원이 자기 계보원들한테 지시를 안 했는지 아니면 이중 플레이를 하는 건지 그것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며 "유 전 의원이 이중 플레이를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복당 반대 여론이 막말 프레임 때문이라고 보나'라고 재차 묻자 "특정 계파의 이중플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권 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이 홍 의원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쓴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같이 식사도 하고 좋은 이야기를 서로 많이 했는데 갑자기 돌변하니 어리둥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논쟁할수록 전당대회에서 김웅 의원 표가 없어질 것"이라며 "선배를 물어뜯는다고 정치판에서 자기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복당 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전국 81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해서 인덱스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며 "과연 국민들이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바라고 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거의 완성단계라 분석한 내용을 먼저 발표하고 그 다음에 순서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악연이 있었지만 나오고 난 뒤 한 번도 김 전 위원장을 비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지난 공천 책임자…윤석열, 더 공부하고 나와야"
홍 의원은 당 내외 대권 주자들에 대한 평가도 짧게 남겼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황 전 대표는 지난 공천의 책임자이자 가해자다. 저는 공천 배제된 피해자인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반열에 놓고 쓰는 것은 좀 그렇다"면서도 "황교안 전 대표가 정치 재개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직책, 직무 중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되지 않는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국방 등 총체적으로 대통령의 직무인데 검찰 수사만 평생 하신분이 지금 각 분야의 날치기 공부를 하시고 있다.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그런 리더십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받아들여진다면 이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간다. 문재인 대통령 정책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라면 이재명 지사는 베네수엘라 급행열찹"라며 "자기가 저지른 양아치짓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막말을 한 적도 없는데 걸핏하면 나보고 막말했다고 전부 나서서 드루킹부터 시작해서 프레임을 씌웠다"며 "쌍욕을 한 사람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 그런 분이 과연 대통령이 되겠나. 녹음기를 틀어버리면 찍어줄 사람 있겠나. 대통령이 되려면 우선 양아치짓 망나니짓 한 것부터 무릎 꿇고 사죄를 하고 시작을 해야 옳은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오기 직전에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말을 들었는데 하나마나한 말을 하기에 평가할 말이 없다"며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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