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잔여형 주사기·AZ 추가 공급으로 1300만명 접종 달성 가능"

기사등록 2021/05/03 17:44:20 최종수정 2021/05/03 17:47:55

정은경 "코백스 물량 공급 일정도 거의 확정"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13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정부가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백신 추가 공급으로 충분히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1300만명, 그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 중 도입이 확정된 1809만회분의 백신을 통해 12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상반기 중 23만회분 추가 도입하기로 해 5월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723만회분이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4월까지 412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됐고 333만여명이 접종을 받았다.

여기에 정부는 LDS 주사기를 활용해 백신 활용을 더 늘릴 계획이다.

1바이알(병) 당 접종 권장 인원은 아스트라제네카 10명, 화이자 6명인데, LDS 주사기를 활용하면 잔여량이 줄어 권장 인원 외에 추가로 접종이 가능하다.

정 청장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해 현재 한 10% 정도를 추가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더 반영해 접종 대상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코백스에서 들어오기로 한 물량 공급 일정도 거의 확정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감안할 수 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주기가 12주 정도로 길어서 대부분의 2차 접종은 3분기에 이뤄져 2분기에는 1차 접종을 최대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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