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바이든 비난한 北에 "한미 대화 노력에 호응하라"

기사등록 2021/05/02 14:46:05

"우리 정부, 관련 동향 예의주시"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1.05.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외교부는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내용을 비판한 북한을 겨냥, 한미 양국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 조기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청년전위 결의대회. 2021.05.02.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권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확실히 미국집권자는 지금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하였다"며 "미국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의 근간이 무엇인가 하는것이 선명해진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과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력을 동원해 양국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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