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한국 입성 후 첫 톱타자 선발 출격

기사등록 2021/04/30 18:25:19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29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 SSG 추신수가 로맥의 선취 1타점 1루타에 홈을 밟고 있다. 2021.04.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KBO리그 입성 후 처음 리드오프를 맡는다.

김원형 SSG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1번 타자로 추신수를 내세웠다.

추신수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높은 출루율을 주무기로 1번 타자를 제법 소화했지만 SSG 입단 후에는 2번(70타석)과 3번(21타석) 타자로만 선발을 소화했다.

경험 많은 추신수가 1번에서 물꼬를 터준다면 타선 전체의 힘이 좋아질 것이라는게 김 감독의 계산이다. 김 감독은 "타격 코치 의견을 많이 들었고, 선수가 원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팀의 1번 타순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타격 코치가 깊게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와 함께 할 테이블 세터로는 유격수 김성현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성현이의 컨디션이 조금 다운 됐지만, 현재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추신수와 김성현이 출루로 3~4번 타자에게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SSG의 타순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신인 고명준의 7번 지명타자 기용이다. 이날 1군에 등록된 고명준은 두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을 1군에 등록하자마자 지명타자로 내는 것은 나도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른 선수들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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