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원석에 대해 "너무 잘 던진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을 불펜 투수로 시작한 오원석은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로 뛸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등판한 8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던 오원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 28일 인천 KT전에서는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팀의 4-2 승리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은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에게 '왜 이럴까'라고 반문하지 않고, 다음 공으로 뭘 던질지부터 생각한다. 본인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사실 투수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던지려고 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첫 선발 등판 때에도 5실점했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좋았다"면서 "22일 경기보다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자기 공을 던지면서 6회까지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 어떻게 보면 평범하다. 변화구도 왼손 투수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던진다. 구속이나 제구도 특별히 좋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오원석의 직구에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는 경향이 있다. 디셉션(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이 좋고, 팔 스윙이 빨라 타자들의 타이밍이 안 맞는다"며 "체인지업도 낮게 제구된다. 어떤 구종을 던지든 팔 스윙이 똑같이 나온다"고 오원석의 강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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