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범죄예측' 정확도 83%…경찰, 내달 본격도입

기사등록 2021/04/29 12:00:00

경찰청, '프리카스' 시범운영 결과 발표

정확도 83.1%…"전국적으로 도입한다"

범죄예방 정책 제공 등 긍정효과 기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경찰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체계를 시범운영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를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5월1일부터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프리카스·Pre-CAS)'을 전국에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범죄예측 시스템이란 112신고, 지역 인구 등 치안·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지역별 범죄 위험도와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순찰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구역별(100m×100m), 시간대별(2시간 간격)로 범죄위험도와 범죄⋅무질서 발생 예측 건수를 표시하는 방식"이라며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112 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해 지구대⋅파출소가 선제적으로 순찰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2일부터 울산, 경기북부, 충남 등 3개 시·도 경찰청에서 범죄예측 시스템을 1개월간 시범운영한 바 있다. 시범운영 결과 범죄예측 건수와 실제 발생 건수는 평균 83.1%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실제 범죄와 112신고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범 운영기간에 위험지역 위주로 순찰한 결과 시범관서의 5대범죄 발생과 112신고 건수가 전국 평균보다 감소했으나 표본 기간이 짧았던 만큼 장기적인 추가 분석으로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예측 시스템을 전국 현장에서 운영하며 범죄예방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예측의 정확도 향상,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면서 해당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범죄예측 시스템으로 전국적인 치안 동향, 시⋅도경찰청 활용 효과 등도 분석해 효율적인 범죄예방정책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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