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연애편지 설렘 느껴…실제 모습 담아"

기사등록 2021/04/20 17:19:58
[서울=뉴시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배우 강하늘. (사진=키다리이엔티 제공) 2021.04.20 photo@newsis.co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배우 강하늘, 천우희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조진모 감독이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은 "이런 분위기와 톤을 가진 영화를 오랜만에 대본으로 읽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연애편지를 처음 쓸 때 어땠지?’ 설렘과 기대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흡입력이 있었다. 조금씩 감정들이 쌓이는데 나에게 감동을 주는 대본이었다"고 떠올렸다.

천우희는 "시나리오 읽을 때 요즘 흔치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90년대 감성이 느껴졌다. 잔잔한 느낌에 감동이 있는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며 "결정적으로 어릴 적 모습이 나오는 에필로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방점을 찍더라. 이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천우희. (사진=키다리이엔티 제공) 2021.04.20 photo@newsis.com


캐릭터를 준비하고 표현한 과정도 돌아봤다.

강하늘은 "영호 캐릭터에 많은 부분이 비어 있었다. 편한 방식으로 채워가는 과정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른 작품들은 캐릭터에 따라서 내가 조금 더 그 사람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보일지 노력했다면 영호는 반대로 진짜 내가 하는 반응과 호흡을 넣어보려고 노력했다"며 "대본상 영호의 빈칸을 강하늘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극적인 캐릭터로 분해서 감정적으로 끌어올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극대화했다기보다 가만히 존재했다가 어울릴 것 같다"며 "감독님이 표정과 움직임의 강약 조절에 대해 섬세하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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