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김부선이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법적 분쟁 당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를 언급했다.
김부선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강)용석이는 도도한 그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라. 강변(강용석 변호사) 내게 잘하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신 깜빵(구치소)갔을 때 얼마나 슬피 울고 절망했는지 아시오. 부모님 돌아가실 때만큼이나 암담했었다. 당신 구속 이후 뿔따구 난 공지영과 친문들이 '그것봐라. 강 변호사 선임해서 망했다. 쌤통이다'라고 단체로 조롱했다. 결국 내가 이 지사 고소를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독한 여성 변호사 만났어야 하는데, 내 복에 아무도 나서주지 않았고 강변(강용석 변호사)은 내가 다른 변호사와 계약서를 썼다고 해도 혹시 잘못되면 꼭 다시 연락 달라고 조석으로 전화왔다. 전화 안받으면 문자 계속오고, 그즈음 담당 변호사는 갑작스레 못하겠다고 돈 돌려오고 결국 용석이 선임할 수 밖에(없었다)"고 강용석을 변호사로 선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용석이가 불륜 경험만큼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았고, 그래서 선임했다. 제가 똑순이가 아니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날인 15일 강용석 변호사 선임 이유인 '불륜 경험이 많아서'라는 표현한 것에 대해 "웃자고 한 말"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를 언급하며 "예능을 다큐로 썼다. 강용석 변호사 소송가자. 이기면 성공보수금 쏜다. 어휴 진짜"라고 적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2018년 블로거 김미나씨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강 변호사는 그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 과정에서 김씨는 이 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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