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J&J 백신 맞고 1명 사망…접종 2주내 혈전 증상 6건

기사등록 2021/04/14 00:47:57 최종수정 2021/04/14 00:52:46

美보건당국,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중단 권고

6건 모두 18~48세 사이 여성…1명 사망 1명 중태

"최근 접종 이후 두통·호흡 곤란 등 있으면 의료진 상담"

[부다페스트=AP/뉴시스]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2021.4.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은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발생 사례 6건이 보고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4월 12일 기준 미국에서 J&J 백신 680만회 이상이 투여됐다"며 "미국에서 보고된 희귀하지만 심각한 유형의 혈액 응고 사례 6건에 관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사례에서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불리는 혈전의 유형이 혈소판 감소증과 함께 나타났다"며 "6건 모두 18~48세 사이 여성에게서 접종 이후 6~13일 안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피터 막스 FDA 산하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J&J 접종 중단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혈전 사례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태"라고 밝혔다고 AFP, CNN, ABC 등이 전했다.

앤 슈차트 CDC 수석부국장은 J&J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넘은 경우는 위험이 낮다면서 최근 몇 주내 접종하고 심한 두통, 복통, 다리 통증, 호흡 가쁨 등을 겪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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