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현대인 고통 해소
포당 250㎎ 함유 테아닌 함유
테아닌, 'α파' 생성·유지…숙면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이 악명을 떨친 시절도 있다. 하지만 얼마든지 잘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됐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그에 못지않은 고통일 것이다. 내일이 주말이나 휴일이면 늦잠이라도 잘 텐데 평일이라면….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 간신히 잠들어도 내일 아침엔 어김없이 일어나 출근해야 하니 잠들지 못하는 고통은 잠을 깨야 하는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잠을 자는 데 최강의 적으로 꼽히는 것이 '커피'다. 낮에 이런저런 이유로 커피를 서너 잔씩 마시는 일이 흔하다 보니 커피 속 카페인이 인체에 과다하게 작용해 밤에 좀처럼 잠들지 못하게 한다.
'스마트 폰'도 빼놓을 수 없는 악역이다. 대부분 잠자리에 들어서도 스마트폰을 보기 마련인데 '유튜브' '넷플릭스'는 말할 것도 없다. 심지어 '쿠팡'이나 '당근마켓'까지도 무궁무진한 세계를 펼쳐놓는다. 좀처럼 잠을 청할 수 없게 만든다. 스마트폰이 유발하는 '블루 라이트'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 분비를 저해하는 탓이다.
잠을 자야 하지만, 잠들 수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음주'다. 음주는 잠을 자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나쁘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용케 잠이 들더라도 자는 동안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뇌를 자극해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한다. 게다가 잠이 안 온다고 매일 밤 술을 한두 잔씩 먹다 보면 알코올 중독에 빠질 수 있다.
몸이 피곤해야 잠이 온다는 생각에 '달밤에 체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잠들기 2시간 전에 해야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잠들기 직전 격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각성 상태를 만들어 잠을 더 오지 않게 한다.
우유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우유가 멜라토닌은 물론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트립토판'(Tryptophan)을 다량 함유해서다. 다만 한국인 중 상당수가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자칫 배탈이 나서 잠을 더 설칠 수 있다.
기자 역시 잠 못 드는 고통을 겪었다. 그래서 오후 7시 이후에는 커피를 삼갔다. 안대를 쓰고, 귀마개를 꽂는 등 현대사회의 빛 공해, 소음 공해에서 '분리'되고자 노력했다. 음주, 운동, 우유 등 갖가지 '요법'도 따로 또 같이 썼다. 우유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 남양유업의 '소화 잘되는 배 안 아픈 우유'를 택했다.
유튜브 속 '수면 유도 음악'도 활용했다. 유튜브에서 이를 검색하면 갖가지 수면 유도 콘텐츠가 나온다. 잠을 못 자서 고통받는 사람이 그토록 많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 모든 방법이 간신히 눈을 붙이게 했을 뿐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사이 스마트폰 알람만 오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쉴새 없이 흐느꼈다.
밤에 숙면하지 못했으니 낮 시간까지 힘든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기자는 물론 다른 사람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졸음운전'이다.
그러던 사이 '마이 드림티'를 만났다. 헬스케어기업 조윈이 2월 출시한 제품이다.
주성분은 '테아닌'(L-theanine)이다. 테아닌은 녹차, 홍차, 동백나무 등 일부 식물에만 존재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다. 신체 안정과 휴식을 담당하는 '알파(α)파'를 생성하고, 유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테아닌을 하루 200~250㎎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긴장 완화는 수면 개시와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 드림티는 포(5.5g)당 테아닌 250㎎을 함유하니 하루 한 포만 섭취해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한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상큼한 '히비스커스 맛', 향긋하고 달콤한 '복숭아 맛' 등 2종이 있다.
히비스커스 맛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히알루론산 혼합 제제, L-아르기닌 등 성분도 함유해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숭아 맛은 체내에서 탄수화물로 인한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체지방량을 감축하는 기능성 원료인 마테 추출 분말을 포함해 체지방 개선도 도울 수 있다.
기자는 복숭아 맛을 택했다. 입맛이 '초딩'(초등학생)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 '곤약 다이어트'로 10여 ㎏을 단축해 '요요 현상'을 막아야 하는 처지이니 체지방 개선 특성에 솔깃했다.
건기식이지만, 캡슐, 알약(환)이 아니라 이름 속 '티'답게 차(Tea)처럼 포 안에 분말 형태로 들어 있다. 약간 따뜻한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당연히 목 넘김이 편하다.
첫날 기자는 '믿거나 말거나'하는 심정으로 오후 9시30분께 마이 드림 티를 마신 다음 잠을 청했다. 알람은 이튿날 오전 4시로 맞춰놓았다.
침대에 눕고 얼마나 됐을까. 스마트폰 알람이 요란하게 울렸다. 시계를 확인하니 정확히 오전 4시였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에 빠져들었고,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깨어났다.
전날 밤만 해도 잠을 청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 했는데 바로 잠에 빠진 것도 신기했지만, 첫 알람부터 놓치지 않고 깨어났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날 아침부터 밤까지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졸음이 오는 일이 전혀 없었다.
첫째 날은 우연히 합이 맞아서 그랬다고 생각해 둘째 날에도 같은 시간에 마이 드림 티를 마시고, 역시 이튿날 오전 4시로 알람을 맞추고 잠을 청했다. 똑같았다. 셋째 날, 넷째 날에도 그랬다.
심지어 다섯째날은 기자가 야간 당직을 마치고 심야에 귀가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정 무렵 마이 드림 티 한 잔을 마시고 잠을 잤다. 이튿날 오전 4시, 3시간 남짓 자고 깨었는데도 그날 종일 졸지도 않았고, 거의 피로하지도 않았다.
'4·7 재보궐 선거일'처럼 잠을 설치기 쉬운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테아닌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조윈 차지운 대표는 "수면의 양과 질을 모두 챙기면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며 "지친 일상 속 스트레스로 좀처럼 잠들기 힘든 현대인에게 테아닌이 함유된 마이 드림티는 긴장감을 완화해 편안하게 잠들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주를 조금 과하게 한 날은 마이 드림 티를 마셨어도 바로 잠들지는 못했다. 평소보다 1시간가량 스마트폰을 보는 등 뒤척이다가 잠들었다. 이튿날 오전 4시에 알람 소리를 듣고 깨기는 했지만, 다른 날보다 일어나는 데 힘들긴 했다. 아침과 낮에 몇 차례 하품하는 등 다소 피곤함도 느꼈다.
차 대표는 "적당한 음주는 상관없으나 과음하면 알콜 대사가 테아닌 대사에 영향을 미쳐 효과가 전혀 없거나 미미할 수 있다"면서 "편안한 밤을 원하면 음주는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고 짚었다.
마이 드림티는 조윈 홈페이지,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박스(30포)당 8만원이다. 조윈 홈페이지에서는 1박스가 10% 할인해 7만2000원, 2박스가 20% 할인해 12만8000원이다.
가격은 조금 아쉽다. 물론 일반 차가 아닌 건기식인 데다 효과도 좋으니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그렇지만, 오늘은 '가격마저 착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좀처럼 잠들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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