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연합체, 중기부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공모 선정

기사등록 2021/04/06 14:57:48

30개 항공 협력기업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2023년까지 128억 투입, 국비 64억·도비 13.6억 지원

[서울=뉴시스]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한국형전투기(KF-X)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F-X 시제1호기 최종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1.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합체(컨소시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별공장 중심의 스마트화를 넘어 공동·협업 수요가 있는 기업 간 데이터·네트워크 상호 연결을 통해 제품 개발에서 유통, 판매·서비스 관리 등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도내 30개 협력사가 연합체를 구성해 올해부터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며, 협업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를 위한 공동·협업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고, 연합체를 구성하는 개별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

선정된 연합체에는 오는 2023년까지 1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 최대 64억 원과 도비 13억60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8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부터 120억 원 규모의 공동·협업 스마트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개별 참여 30개 협력사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기업별 스마트화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70%(국비 50%, 지방비 20%)의 구축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코로나19와 보잉사의 B737 Max 기종 생산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도내 항공업계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도내 항공업계는 최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한 고비를 넘긴데 이어 든든한 실행 동력을 얻게 됐다.

경남도 김태희 산업혁신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전후방 협력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국내 항공 제조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을 목표로, 2018년 하반기부터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까지 15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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