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얀마 직원 사망…쿠데타 이후 첫 韓 관련 사망자

기사등록 2021/04/02 14:10:27 최종수정 2021/04/02 14:53:10
[서울=뉴시스]미얀마 양곤에 진출한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보안군이 쏜 총에 맞고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얀마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공유한 A씨 생전 모습. 2021.04.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양곤에 진출한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보안군이 쏜 총에 맞고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발사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9시께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이날 양곤에서 장례식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한국 관련 사망자다.

미얀마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에 A씨의 생전 사진, 피격 당시 사진과 함께 A씨를 애도하고 군부를 규탄하는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31일 A씨가 탑승한 신한은행 양곤지점 출퇴근 차량에 실탄 사격을 가했다. 출퇴근 차량이 정차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신한은행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당시 미얀마 나우에 이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사격은 단 한차례 였지만 이 여성에게 명중했다"며 "이 여성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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