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北 최근 미사일도 검토"

기사등록 2021/04/02 12:04:08

"대북 정책 모든 면 논의…코로나19 등 북한 내부 사정도"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지난 3월26일 보도한 25일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백악관이 곧 열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행정부 고위 당국자 명의로 진행한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오는 2일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의제에 관해 "아마도 최근 우리가 본 미사일 도발 일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는 같은 달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진행해 온 대북 정책 재검토 마무리 단계였다.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됐다.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우리는 비확산 문제와 장래 외교의 영역, 방위 등 대북 정책의 모든 면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등 북한의 국내적 사정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북중 관계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비롯한 (북한의) 외교"를 의제 중 하나로 거론했다. 그는 "(정책) 재검토에 관해 보다 개괄적으로 우리의 진전 상황을 알리는 심층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이는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다"라고 발언, 한국과 일본 측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고, 매우 개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오는 2일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미국 측에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선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하며, 우리 측에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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