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활용 방안 마련하라" 지시
"국내·외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직 백신여권 관련 명확한 지침이 없으며, 현재 백신 여권이나 해외 입국자 관리 방안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백신 여권이 기본적으로 백신접종 증명서와 연관되기 때문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반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이날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의 타 국가 간 공동활용 여부는 논의 시작 단계"라며 "백신 여권 시스템이 이달 중 공식 개통될 때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달 안에 백신 여권 인증앱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접종을 마친 분들이 생활 속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하고 "국제적인 백신 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뜻하는 백신 여권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QR코드 형태 등으로 저장된다. 백신 여권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 간에는 해외여행도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 중국, 일본, 스웨덴 등 다른 국가에서도 백신 여권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뉴욕주가 최초로 코로나19 디지털 백신 여권 '엑셀세어 여권'(Excelsior pass)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신 여권을 발급 받으면 경기장과 공연장, 결혼 피로연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출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