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물량 얼만지 아나" 묻자 朴 "정확히 기억은 못해"
오세훈 "무능한 정부, 경쟁서 뒤지는데 반복된 말만"
박영선 "아무리 야당이라도 잘한 건 잘한다고 해야"
30일 중앙선관위원회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3월 말까지 실제로 공급된 것은 109만명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인구 대비 2.1% 수준에 불과해 참으로 걱정된다. (박 후보는) 현직 장관까지 한 분이지 않나. 서울 경제가 앞으로 흘러갈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서 "코로나 극복이 가장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데, 정부 무능으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며 "선진국 중에서는 벌써 상반기에 집단면역이 가능한 백신 접종으로 '백신 여권'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가 경쟁서 뒤질 게 보이는데 정부는 분명하게 발표하지 않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된다고만 반복한다"고도 지적했다.
오 후보가 박 후보에게 "백신 도입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아나"라고 묻자 박 후보는 "예정대로 다 들어오는 걸로 안다"고 답했고, 오 후보가 "몇 명에게 놓을 정도로 확보했나"라고 다시 묻자 박 후보는 "수치는 정확히 기억 못 하지만 50만 도즈 정도 확보된 걸로 들었다"고 받아쳤다.
오 후보의 백신 도입 상황 지적에 박 후보는 "오늘 일본 언론이 이스라엘 총리에게 집단면역 비결을 물었더니 한국에서 배웠다고 했다. 이걸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스트라제네카(AZ)가 들어왔을 때 대통령 먼저 맞으라고 공격하고, 이제 대통령이 맞고 나니 순서를 새치기했다느니 한다"고 따졌다.
이어 "아무리 야당이지만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하고, 지적할 건 지적해야 국민이 납득한다"며 "한국 경제성장률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인데 원동력이 어디서 나왔나. 저는 우리나라 야당만 이런 (백신) 문제를 탓하고 있고 이건 고쳐야 한다고 설명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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