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전투 피해왔으면 피난처 제공"…전투 없으면 돌려보낸다?
그러면서 태국 정부는 전투를 피해 도망온 누구라도 피난처를 제공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제 인권 단체들은 미얀마 정부군이 일련의 공중공격을 펴자 수천 명의 미얀마인들이 태국으로 탈주했으나 태국군이 일부를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기자들에게 "아직까지 난민의 대량 유입은 없다. 우리는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지역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왔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하면 우리는 그저 그들의 땅으로 먼저 되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우리는 물어봤으며, 우리는 어떤 무력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리는 이어 "우리는 그들을 억지로 돌려보내지 않았다"면서 "만약 그들이 전투를 하고 있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만약 그들이 현재 어떤 전투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먼저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말의 미얀마 정부군 공격으로 소수 종족 카렌족들이 태국으로 피난온 것인데 2월1일의 쿠데타 후의 미얀마 상황이 시위대 진압에 이어 한층 복잡해진 모습이다.
앞서 미얀마군의 공습은 이전부터 분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카렌족 무장대 게릴라의 초소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카렌 무장대는 10명의 군인을 죽이고 8명을 사로잡았다고 주장했었다.
28일(일) 3000명에 이르는 미얀마 피난민들이 태국 국경을 넘었다고 카렌족 지역에서 일한 국제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단체들은 29일 태국 군인들이 난민들을 다시 미얀마로 돌려보내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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