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육전문직을 선발한다.

도교육청은 30일 ‘2021년도 경기도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공개전형’ 기준과 시행 요강을 발표했다.

이번 공개전형으로 선발하는 교육전문직원은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175명이다.

분야별로는 일반전형 165명(유아 6명·초등 71명·중등 84명·특수 4명)과 전문전형 10명(원격연수기획 1명·학생교육기획 1명·안전교육기획 1명·학교폭력 6명·생활교육 1명)을 뽑는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번 선발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험을 도입해 교육전문직원으로서의 직무적합성을 평가한다.

평가위원들이 응시자 한 명을 20분씩 대면평가로 진행하던 방식을 90분 역량평가시스템 활용 평가로 바꿨다.

평가자가 응시자를 평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주관이나 외부요인 영향을 최소화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5월 22일 시행하는 1차 시험내용은 ▲교직·교양 ▲교육과정 ▲정책논술 ▲온라인 근무평가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1차 합격자 발표일은 6월 1일이다.최종 합격인원의 2~3배수로 선발한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6월 5일 첫 AI 직무적합성을 평가한다.

같은 달 12일 ▲정책토의·토론 ▲기획발표를 거쳐 7월 2일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형 일정과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공개전형 응시희망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참고해 4월 15일까지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응시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소수 인원을 선발할 때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에 도입한 적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선발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전문직원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장학관과 장학사, 교육기관 또는 교육연구기관에 근무하는 교육연구관과 교육연구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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