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폐교서 합숙한 방판업체 집단감염 58명…16명 늘어(종합)

기사등록 2021/03/28 16:32:29 최종수정 2021/03/28 16:38:17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전날보다 16명 늘어

방역당국, 방문판매 관계자 7명 추가 확인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7일 오후 2시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선택분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와 관련 분교에서 문을 잠근 채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던 확진자 4명이 방호복을 입은 채 걸어나오고 있다. 이들은 인천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021. 3.27.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의 한 폐분교에서 정수기 판매업체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합숙 훈련을 하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폐분교 관련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6명 늘어 58명이 됐다.

27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길상면의 한 선택분교에서 교육활동을 하던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 65명 가운데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선택분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던 사람들을 추적하던 중 7명의 관계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선택분교에서 교육활동을 하던 65명 중 5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6명은 음성, 1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경기도 15명, 인천 15명, 광주 1명, 강원도 1명, 경상북도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관계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합숙생활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7일 오후 2시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선택분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와 관련 분교에서 문을 잠근 채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던 확진자 4명이 방호복을 입은 채 걸어나오고 있다. 이들은 인천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021. 3.27. dy0121@newsis.com
해당 방문판매 업체는 폐교를 임대한 '한빛관광수련원'이 퇴거한 이후 폐교를 무려 10여년 동안 무단점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군은 시설 내 모든 관련자가 검체검사를 받도록 즉각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허위 진술로 방역에 혼란을 초래한 강화군 확진자 등 3명에 대해 강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화군은 방문 판매업체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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