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12개국 합참의장, '미얀마 군부 폭력 규탄' 성명

기사등록 2021/03/28 11:10:15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무력 사용 비난…폭력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2개국 합참의장이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동성명에서 "미얀마 군부 및 경찰의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난한다"며 "군대는 국제 표준을 따라 그들이 복무하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우리는 미얀마 군대가 폭력을 중단하고 미얀마 국민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이 참여했다.

미얀마군에 의한 사망 및 체포를 감시하는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26일(현지시간) 지난달 미얀마군의 쿠데타 후 320명으로 시위대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수는 문서에 기록된 사례만 포함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미얀마 '국군의 날'을 맞아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민간인들에 대해 군부가 무차별 강제 진압하면서 전국에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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