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서 '박형준 엘시티' 설전…"알짜배기 로얄층" "흑색선전"

기사등록 2021/03/17 18:30:02

與 박완주 "박 후보 구매한 라인이 '특혜' 의혹 제기된 로얄층"

野 박완수 "보궐선거 앞 사찰공세 안 먹히니 인신공격한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영교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간사, 국민의힘 박완수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여야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매매 특혜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의 투기 의혹에 무게를 실으며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의혹 부분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진정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2016년도에 알짜배기 로얄층 10여세대는 최초 분양 전에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지역 부동산 관련자들의 주장이 보도된 적이 있는데 진짜 로얄층은 해운대 백사장이 한눈에 보이는 B동 3호라인 9~20층이라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형준 후보(가족)가 그 층을 구매했다는 거다"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본인이 '정상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당은 여당의 의혹 제기가 '흑색선전'이라고 맞섰다.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박형준 후보는 최근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 의혹과 ‘딸의 입시부정’ 관련 흑색선전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03.15. (사진 = 선대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행안위 야당 간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공세가 정도를 넘고 있다"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건은 정당한 재산권 행사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거라고 충분히 해명했는데 (여당은) 가짜뉴스, 흑색선전으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찰공세가 안 먹히니까 인신공격으로 후보를 공격한다"고 각을 세웠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은 "엘시티 특혜분양 명단이 4~5년 전에 부산 시내에 확 돌았다. 그리고 (서병수) 부산시장을 털어 아무것도 안 나오니 제가 그때 현직 치안감이었는데 우리 형제 저까지 다 털었다"라며 "그때 저나 저희 형제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으면 이 자리(국회의원)에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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