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 내부서 안철수에 줄 대기도…일치단결하자"

기사등록 2021/03/17 11:48:00

"제가 이겨야 우리 당이 승리하고 자존감 세우는 것"

"與가 네거티브하는 것 보면 누가 센 후보인지 알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우리 당 내부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줄을 대는 있어선 안 될 일도 있었지만, 이젠 다 사라졌다고 본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날 오 후보는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단일화 협상 난항 우려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겨야 우리 당이 승리하고 제1야당의 자존감을 세우는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일치단결해 원팀의 마음으로 뭉쳐 결선까지 단합된 조직으로 서울 각 지역이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당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지난주부터 분위기가 좋아졌다. 한 분 한 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한다. 조금만 더 도와달라. 단일화되면 분위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누가 네거티브 대상이 되는지를 보면 누가 센 후보인지를 알 수 있다"며 "(여당에서) 다른 얘기가 안 나오고 10년 전 이야기만 주구장창하는 걸 보니 그래도 지난 10년 깨끗하게 살아왔다 싶다. 향후 네거티브에 대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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