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공직은 책임져야"…野 "박원순 사과부터"

기사등록 2021/03/17 11:17:52

"고민정, 선거법 혐의 모르쇠로 일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고민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소셜벤처허브센터를 방문해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캠프 대변인인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후보를 향해 "공직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미뤄뒀다"고 반박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오 후보자의 결정에 대한 판단은 서로 다르겠지만, 적어도 오 후보자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박 후보자는 시장 후보로 선출되자 (박원순 전 시장의 피해자에) 뒤늦게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박 후보자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기엔 한없이 부족한 책임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 전에, 먼저 본인의 모습을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당장 고 대변인부터 자신의 선거법 혐의에 대해 무책임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세상에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공보물의 내용을 후보자 본인이 몰랐다는 말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명백히 여당의 잘못으로 인해 치러지게 된 선거임에도 진실한 반성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불리할 땐 모른 척 하기, 남 탓하기를 일삼아온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라며 "그 잘못에 대해 4월7일 국민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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