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3(일+삶) 통장'으로 새로운 삶 찾았어요"

기사등록 2021/03/14 08:35:53

광주시 수기공모전 21개 작품 시상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청년13통장'이 광주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3회 13(일+삶)통장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직장인 이선애씨가 유튜브 수기 '내가 사랑했던 모든 청년13통장'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청년13통장을 만나기 전 자신의 일상과 이후 변화하는 모습 등을 생생히 담은 5분22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청년13통장을 만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씨는 청년13통장을 "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엄지손ㅇ를 치켜세웠다.

이씨는 6년째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무력감을 느끼며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우연히 청년13통장에 가입한 후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됐다.

조금만 저축해도 불어나는 통장을 보며 자신의 일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가계부쓰기 미션을 하며 저축하는 습관도 배웠다. 또 직접 내 삶을 표현해 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등 인생의 패러다임 조차 바꾸게 됐다. 덕분에 이씨는 겨울과도 같은 삶에서 벗어나 '봄날'을 맞았다.

이번 공모는 광주 청년13통장 사업 참여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고, 2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년 13(일+삶)통장 사업은 월 10만원씩 10개월간 저축하며 금융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에게 광주시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처음으로 시행된 이후 16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선정인원의 96.4%(1562명)가 만기를 달성할 정도로 저축관리, 단계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청년13통장을 통해 잘못된 소비습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며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13통장을 더 많은 광주 청년들이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13 ACCOUNT MAGAZINE'(매거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지상씨는 "영수증 챙기기 조차 낯설고 불편하던 시간을 버티고 나니 건강한 소비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13통장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과 저축습관이 청년들의 삶에 오래도록 남아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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