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저항 격화 조짐…中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 폭파 위협도
미얀마에서 2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에서 3명, 미얀마 중남부의 피이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사진과 함께 사망 소식을 알리는 글들이 많이 게시되고 있다.
유엔 미얀마 인권 전문가인 톰 앤드루스는 지난 11일 "미얀마 군이 지금까지 최소 70명을 살해했다. 군부가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부를 축출한 이후 반인륜적 범죄의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양곤에서는 시위대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시위를 계속하다 12일 밤에도 3명이 총에 맞아 숨졌었다.
한편 13일 폭발로 파손된 철료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이 격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파손된 철교는 카친, 주 주도 만달레이와 미트지나를 잇는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쿠데타에 반대해 시작된 시민불복종의 일환인 철도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거나,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카친주로의 군 보강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시위대 일부는 미얀마 군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폭파를 경고하는 등 파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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