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당에 LH 특검 제안…"시민들 정부 발표 신뢰 안해"

기사등록 2021/03/12 10:29:39 최종수정 2021/03/12 10:33:28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 고리 끊는 선거"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에 특검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저 박영선은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다.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 박영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온갖 구태와 기득권에 맞서 최전선에서 전쟁을 치러온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다. 저 박영선은 그 누구보다 이번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brigh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