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루 5만1100건 신규 접종…전 국민 0.97%
사망·중증의심 추가 신고 없어…신고율 약1.37%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전국에서 10일 하루 5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서 13일 동안 누적 접종자가 50만명을 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1000건 넘게 늘었다. 사망이나 중증 의심 신고는 추가로 없었으며 대부분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권고에 따라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달 중 요양병원과 시설 고령층 37만6000여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접종을 확대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5만1100명이다. 이달 2~9일 접종자 2594명이 추가로 등록돼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13일간 누적 접종자는 총 50만635명이다.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0.97%가 1차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수 평균) 2 수준의 전파에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하는 게 정부 목표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48만7704명, 화이자 1만2931명 등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들로 현재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신규 접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만2474명, 부산 3311명, 대구 2310명, 인천 1797명, 광주 2403명, 대전 1913명, 울산 401명, 세종 86명, 경기 1만56명, 강원 2659명, 충북 1135명, 충남 2418명, 전북 2485명, 전남 2718명, 경북 2365명, 경남 2069명, 제주 500명 등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073건이 늘어 이날 0시 기준 총 6859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으로 신고하더라도 1명으로 분류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약 1.37%다.
신규 의심 사례 중 사망이나 중증 의심 사례는 없었다. 대신 일반 사례로 분류됐던 1건이 중증 의심사례로 재분류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7건이 추가됐는데 모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닌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다. 나머지 10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6859건 중 98.9%인 6782건은 일반적인 증상이었으며 사망 15건, 중증 의심사례 5건(경련 등 신경계 2건·중환자실 입원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 56건 등이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사망 등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조사반을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 역시 매주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에서 실제 고령층의 입원·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돼 만 65세 이상 사용을 권고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추진단은 3월 중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애초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64만8855명 중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5세 이상 인원은 37만67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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