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주호영, '재난지원 협조' 연설문 잉크 벌써 말랐나"

기사등록 2021/03/01 17:01:54 최종수정 2021/03/01 17:06:00

"재난지원금 어깃장 본능 살아난 듯…어쩌란 건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을 보궐선거 전 '포퓰리즘'으로 규정한 데 대해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도 되냐며 어깃장을 놓았다. 대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식 포퓰리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구호는 간결하다. '닥치고 더더더'"라며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하며 " 재난지원금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교섭단체 연설문 잉크가 다 말라 버린 것인가. 막상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시화되니까 어깃장 본능이 살아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수차례 피해계층에 집중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이라면 선거 전 지급하더라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 사정이 비대위원장은 FM 주파수를, 원내대표는 AM주파수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자주 주파수가 맞지 않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에 이견이 있으면 국회 안에서 따지면 될 일"이라며 "주 원내대표가 고통을 겪는 곳에 진정성 있게 지원하겠다면서 선거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진정성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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