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백신접종 소식 전하며 기대감 나타내
"집단면역 하반기에나 가능…방역긴장 놓을 수 없어"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국민의 일상 복귀와 경제회복의 귀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료 백신접종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하루 전국 213개 요양시설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홍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전국민 무료 백신접종을 위해 총 7900만명 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했다"며 "선급금 지급과 유통·보관 등 예방접종 준비를 위해 총 1조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내달 2일 발표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백신 구매비용과 접종 소요경비 등도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우리 기업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백신,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백신·치료제 개발 R&D 지원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호환마마 만큼 두려움을 줬던 이번 코로나19 역시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루어지며 조만간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코로나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집단면역 수준인 접종률 70%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하반기까지 가야 하고 그간 변종 출현 가능성, 청소년 접종 여부 등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늘 방역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마스크 착용 등은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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