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6명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 있다"

기사등록 2021/02/21 02:27:00 최종수정 2021/02/21 06:35:32

구직자 46% "긱이코노미 트렌드 긍정적"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최근 비정규직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증가하는 경제 현상인 '긱 이코노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20·30대 구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20·30대 구직자 1674명을 대상으로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구직자는 14.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9.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긱 이코노미 현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여러 일을 해볼 수 있는 N잡 트렌드 확산'이 응답률 5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하는 기간에 비교적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을 것 같아서(39.9%) ▲일자리가 늘어나서 취업시장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 같아서(30.4%)가 2,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전공·특기를 살려 나에게 맞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29.5%) ▲본업 외에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15.2%) ▲장소 제한 없이 집 등에서 편하게 근무를 하는 근로형태가 확산될 것 같아서(1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긱 이코노미 트렌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안정적인 고용형태가 아니라서'가 응답률 77.4%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고용형태가 더 많아질 것 같아서(50.6%) ▲정규직과 수입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서(27.2%)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20·30대 구직자 64.4%는 반드시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로 근무 시 하고 싶은 일로는 ▲전공과는 관련 없는,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일을 하고 싶다는 경우가 52.6%였으며,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다는 구직자는 46.6%였다.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는 등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응답률 57.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향후 취업 또는 창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6.6%) ▲전공 및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서(24.2%) ▲회사 조직 문화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23.5%)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18.9%)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17.1%) ▲향후 프리랜서 근무가 보편적인 근로형태가 될 것 같아서(15.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근 긱 이코노미는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용형태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에는 플랫폼이 다양해 지면서 전문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